의료정보 | 등록일 : 2003-08-21 | 조회수 : 1630
음식은 가려서 먹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. 아무거나 막 먹어도 장이 견디어 내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.
장은 대단히 예민한 장기입니다.. 맵고, 짜고, 차고, 자극성(술)이 많은 음식을 피하여 장을 놀래키지 맙시다.
대개 오랫만에 외식을 한 후 설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음식점의 음식이 보편적으로 더 맵고, 자극적이기 때문에 장이 놀라서 꿈틀꿈틀 과도하게 몸부림치기 때문에 설사가 나는 것입니다. 외식 음식은 입에는 달콤할 지 모르나 장에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. 순하고 정갈하게 정성을 들인 집에서 먹는 음식이 장에는 제일 좋습니다.
생을 다 할 때까지 같이 가야 할 것이 건강한 장입니다.
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전신 건강도 좋지 않게 되고 몸의 컨디션도 나쁘게 됩니다.
대장의 점막은 영양소로서 섬유질을 먹고 삽니다. 대장 점막도 다른 세포와 마찬가지로 포도당을 영양소로서 먹고 살 것으로 오인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.
섬유질은 소장을 거치면서 소화되지 못하고 대장으로 내려 옵니다. 대장속의 섬유질의 일부는 대장내의 세균총에 의하여 일부 분해되어 지방산이 만들어 집니다. 이 지방산을 대장점막이 영양소로 사용하기 때문에 섬유질이 대장에 중요한 것입니다. 물론 대다수의 섬유질은 대장의 용적을 늘려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. 이와같이 섬유질은 대장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대장의 영양소이자 대변의 원료입니다.
섬유질은 쉽게 말하면 풀 입니다. 소장에서 소화가 안되고 대장으로 내려오는 성분으로 풀 성분입니다. "풀" 을 많이 먹읍시다.
현대항문외과원장 대장항문세부전문의 유광희